남경필 김진표, 보육교사 공방 가열.. 경기지사 핵심쟁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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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방송기자클럽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 윤성호기자

 

보육교사의 공무원 전환이 6·4지방선거의 승부처인 경기지사 선거의 초반 핵심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여야의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는 “보육교사의 교육공무원화는 어려운 문제도 아니고, 복잡한 문제도 아니다”며 “정치적 결단만 내리면 되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 “무책임한 공약이다”고 반박하는 등 인기영합적 공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진표 후보는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육교사들에 대한 처우개선 없이는 안심보육, 양질의 보육을 기대할 수 없다”며 보육교사의 교육공무원화를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남경필 후보도 지난달 15일 ‘보육교사도 교육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자신의 공약과 남 후보의 제안에 들어가는 예산을 같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자신의 주장은 “일정한 자격을 갖춘 보육교사들을 단계적으로 교육공무원하자는 것”이라며 남 후보가 공무원 수 등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공무원은 사립학교 교원을 포함해 16만4000명인데 남 후보가 경기도 공무원 5만명에 보육교사 7만명을 한꺼번에 늘리려 한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또 “새누리당과 남경필 후보가 공무원화에 전환되는 비용을 부폴려 국민을 속이면서 저의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따졌다.

김 후보에 따르면 보육교사를 공무원화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전국적으로 2조7000억원이고 국비와 지방비 분담률을 7:3으로 하면 경기도가 부담할 금액은 2100억원 정도이다.

김 후보는 “사실이 이런데도 남 후보는 8조원이라는 말로 침소봉대해 유권자를 협박하고 있다”며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 후보 선대위의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최재성 의원은 “사실왜곡을 넘어선 무책임한 공세를 새누리당과 남 후보가 하고 있다”며 “혹세무민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의정부에서 중앙선대위원과 남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김 후보의 공약을 집중적으로 반박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단계적으로 공무원화한다는 김 후보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7만 보육교사의 공무원 전환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혈세가 필요한 공약이므로 새정치연합이 답해야 한다"며 "도시사 한 분의 공약이라 하지 말고 공무원법 개정 여부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최경환 선대위원장은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은 지방자치단체가 할 일이 아니며 경기도 재정으로 불가능한 무책임한 공약”이라고 봤다.

최 선대위원장은 “처우개선에는 이의가 없지만 보육교사 전체가 23만명으로 이는 결국 전 국민의 공무원 전환과 같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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