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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앞둔 축구대표팀, '공포의 삑삑이'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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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 강조하던 옛 방식서 탈피, 과학적 방식 접목

 

월드컵을 앞둔 축구대표팀에 더 이상 '공포의 삑삑이'는 없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13일차 훈련에 나섰다.

브라질월드컵 개막까지 20일을 앞둔 '홍명보호'는 유일하게 소집하지 않은 윤석영(QPR)을 제외한 22명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그동안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집중했던 훈련 방식에서 벗어나 전술적인 면도 함께 준비 중이다.

전날 훈련을 비공개하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렸던 홍명보 감독은 소집 선수 22명 가운데 가벼운 발목 부상으로 훈련에 불참한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와 골키퍼 3명을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셔틀런 테스트를 했다.

총 18명의 선수가 일렬로 늘어선 가운데 최근 월드컵을 준비하며 '삑삑이'라는 별명으로 익숙해진 셔틀런 테스트가 시작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혹시 모를 위급상황을 대비해 테스트를 앞두고 119 구급차까지 불렀다.

하지만 정작 대표팀의 셔틀런 테스트는 기대와 달리 25차례의 짧은 구간 반복 이후 끝났다. 과거 마지막 한 명의 선수가 남을 때까지 100회가 넘도록 계속된 셔틀런 훈련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일부 선수가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 테스트를 마쳤다.

대표팀의 셔틀런 테스트를 주관한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는 "선수들이 어떤 특성의 지구력을 가졌는지 알아보기 위해 (셔틀런) 테스트했다"면서 "오늘은 선수들의 심박수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테스트했다. 또 테스트 후 얼마나 빠르게 심박수가 회복되는지도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소집된 선수 전원이 하루 전 근육 내 피로 검사를 했다. 여기에 추가로 셔틀런 테스트까지 활용해 선수들의 컨디션 중간 점검에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찾는다는 것이 세이고 코치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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