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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캡틴은 역시 구자철 "더 진중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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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 구자철(오른쪽)이 21일 오후 파주NFC에서 전술훈련 전 런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황진환 기자 jordanh@cbs.co.kr)

 

구자철(25·마인츠)을 향한 홍명보 감독의 신뢰에는 변함이 없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물론이고 밖에서도 마찬가지다. 구자철이 다시 한번 '홍명보호'에서 주장 완장을 찬다.

홍명보 감독은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23명 중 윤석영(QPR)을 제외한 22명이 모인 21일 오전 미팅을 열고 구자철을 대표팀 주장으로 선임했다.

홍명보 감독은 "책임감이 강하고 성격도 선수들과 어울리는 관계가 좋다. 대표팀의 중심 역할을 해줄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주장 선임의 배경을 밝혔다.

이로써 구자철은 지금껏 홍명보 감독이 지휘했던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4회 연속 홍명보호의 주장을 맡게 됐다.

구자철은 "감독님께서 나를 믿고 주장을 맡기셨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껏 해왔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월드컵을 향해 나아가는 팀이기 때문에 보다 더 진중하게 다가갈 것이다"라고 주장이 된 소감을 밝혔다.

구자철은 주장이 해야 할 역할을 잘 이해하지만 선수로서의 역할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주장이라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팀의 대표로서 무언가를 해야 할 때 통솔하고 앞에 나서서 얘기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은 분명히 있다. 그렇지만 경기장 안에서 주장이 아닌 나의 역할을 하는 데 가장 큰 중점을 둘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까지 짧은 휴가를 즐겼던 대표팀은 김진수(니가타)가 합류하면서 23명 중 22명이 모였다. 이날 오후에 진행된 공식 훈련은 체력 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뒀던 지난 주 훈련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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