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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이 생각하는 "왜 양상문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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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 사령탑 양상문 감독이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 주장 이진영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LG는 지난 11일 양상문 전 롯데 감독을 신임 감독에 선임했으며, 양 감독의 계약기간은 올 시즌을 포함해 2017년까지 3년 6개월, 계약조건은 계약금 포함 총 13억 5000만원이다. 박종민기자

 

LG는 지난달 23일 김기태 감독이 자진사퇴 한 뒤 감독 자라를 공석으로 뒀다. 이후 조계현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다가 지난 11일 양상문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김기태 감독이 물러난 지 정확히 18일 만이었다.

2010년 롯데 투수 코치를 마지막으로 주로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던 양상문 감독으로서는 4년 만의 현장 복귀다. 감독으로서는 2005년 롯데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 10년 만의 사령탑 복귀다.

그렇다면 양상문 감독이 생각하는 '양상문 선택 이유'는 무엇일까.

▲LG에서 4년 동안 투수 코치 역임

양상문 감독은 2002~2003년과 2007~2008년에 LG 투수 코치를 맡았다. 감독 후보군 중 LG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이었다.

양상문 감독도 "팀을 추스르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그런 부분에서 아무래도 4년 동안 LG에 있으면서 선수들과 호흡 및 유대관계를 높게 평가한 것 같다"면서 "결국 우리나라 야구는 투수력에 따라 좌우된다. 송구스럽게도 투수 쪽에서 좋은 평가를 해줘 점수가 높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탁월한 유망주 발굴 능력

양상문 감독은 2004년과 2005년 롯데를 지휘했다. 당시 롯데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 연속 꼴찌였다. 양상문 감독 부임 첫 해인 2004년에도 최하위였다. 하지만 승률은 4할1푼으로 5위 SK(4할8푼8리)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리고 2005년에는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성적은 눈에 띄지 않았지만,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장원준, 강민호 등을 키워냈다.

양상문 감독은 "롯데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때 중용했던 선수들이 롯데의 주축이 됐다. 그런 점에서 좋게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현장을 떠나있던 4년 동안 다시 올 기회를 잡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장에서 보지 못했던 것을 보고 느꼈다. 해설을 하는 동안에도 계속 작전을 머리에 그렸다. 성공한 감독을 롤모델로 삼아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

양상문 감독은 "야구의 흐름을 놓지 않으려고 방송을 하면서도 '나라면 이 때 어떤 작전을 쓸 텐데'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성공하는 감독들은 전지훈련이나 시즌 중에 선수단을 어떻게 꾸려가는지 보면서 혹시 한 번 더 올 수 있는 기회를 위해서 준비를 했다. 나름대로 경기에 대한 흐름을 놓지 않으려고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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