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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유병언 전 회장 형·채규정 전 전북 부지사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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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병일씨,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고문료·경영개입 의혹 등 조사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비리 사건과 관련 친형 유병일씨가 11일 오후 인천지방 검찰청으로 소환되고 있다. 윤창원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11일 유 전 회장의 형 병일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인천지검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낸 병일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취재진을 뿌리치며 청사 안으로 향했다.

병일 씨는 관계사인 청해진해운에서 고문료 명목으로 매달 300만원 가량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병일 씨가 청해진해운 경영에도 개입했을 뿐 아니라 세월호 증축 과정에 조언하기도 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병일 씨를 상대로 고문료 등을 지급받게 된 경위와 비자금 조성 의혹, 청해진해운에 대한 경영개입 여부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병일 씨에 앞서 채규정 전 전북 행정 부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채 전 부지사는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이자 계열사 '온지구'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낮 12시 5분 인천지검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낸 채 전 부지사는 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답했다. 유 전 회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채 전 부지사가 온지구 대표직을 맡으면서 회사자금을 유 전 회장 일가에게로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채 전 부지사가 유 전 회장을 도와 세모그룹을 위해 정관계 로비를 한 혐의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채 전 부지사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출신으로 2001년 전북 행정부지사와 2002~2006년 익산시장을 지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거친 뒤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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