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괴물' 류현진(27, LA 다저스)이 오는 14일 선발 등판 복귀전을 치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9일(한국 시각)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어깨 염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이후 투구를 재개하지 않았다"면서 "오는 14일 DL에서 풀리지만 로스터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홈 4연전 이후 13~15일 열리는 마이매이와 홈 3연전 선발 투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당초 류현진은 14일 마이애미와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복귀로 선발 로테이션이 무리 없이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다. 일단 조시 베켓-폴 마홈-잭 그레인키-커쇼가 샌프란시스코와 4연전에 나선다.
여기에 댄 해런이 마이애미와 시리즈 첫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해런은 8일 워싱턴 원정에서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펼친 이후 등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해런의 부상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해런을 비롯해 선발진이 제몫을 해주고 있는 만큼 류현진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호주 원정으로 시즌을 일찍 시작한 류현진은 커쇼의 부상으로 1선발 역할을 해왔다. 4일 휴식 뒤 등판 일정을 소화하면서 어깨에 무리가 왔다.
당초 류현진은 정밀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어 지난 7일부터 투구를 재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투구 훈련 일정이 사흘 뒤인 10일로 미뤄졌다. 급하지 않은 만큼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