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은 28일(한국 시각)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서 5이닝 6실점 기록에서 1실점이 비자책으로 정정돼 평균자책점도 낮아졌다.(사진=게티이미지)
불행 중 다행이다. 류현진(27, LA 다저스)이 다소 억울하게 덮어썼던 자책점을 벗었다. 그러면서 애착을 갖고 있던 평균자책점(ERA)이 낮아졌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은 29일(한국 시각) 전날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류현진의 자책점을 6점에서 5점으로 정정했다. 이에 따라 ERA도 3.23에서 3.00으로 조정됐다.
5회 실점 과정이 문제였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찰리 블랙먼에게 2루타를 내준 뒤 후속 브랜든 반스의 보내기 번트 때 실책을 범했다. 1사 3루가 돼야 할 상황이 무사 1, 3루가 된 것.
이후 반스가 도루를 시도하다 협살에 걸렸고, 이 과정에서 3루에 있던 블랙먼이 홈을 밟아 득점했다. 만약 류현진의 실책이 없었다면 반스의 도루도 발생하지 않아 블랙먼이 득점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원래 수비 실책에 의한 득점으로 류현진의 비자책점이 돼야 했지만 자책점으로 기록이 됐다. 만약 이후 류현진이 안타를 내줬다면 실책이 없었어도 득점이 이뤄져 자책점이 됐을 테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3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비자책으로 결정된 것이다.
결국 MLB.com은 오류를 인정하고 기록을 정정했다. 따라서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3승2패, ERA 3.00이 됐다. 홈 경기 ERA도 9.69에서 9.00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