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염곡동 유 전 회장의 자택. 황진환기자
해외 체류 중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혁기 씨와 핵심 측근들이 검찰의 마지막 소환통보에도 불응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강제송환 절차에 착수하는 한편 유 전 회장을 다음주 중반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8일 혁기씨와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차 소환통보시한까지 검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혁기 씨와 김혜경 대표, 김필배 전 대표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소환을 통보했지만 모두 불응했다.
검찰은 미리 예고한 대로 미국 연방수사국(FBI)·국토안보수사국(HSI)와의 공조 아래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강제 소환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또 외교부를 통해 이들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을 늦어도 다음주 중반까지는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