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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희생돼야 정신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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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하근찬의아침뉴스]세월호 참사현장은 여전히 뒤죽박죽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7일 수요일 아침뉴스 하근찬입니다>

대통령까지 나섰는데도 세월호 참사현장은 변한 게 하나 없이 여전히 뒤죽박죽입니다.

이번엔 민간잠수사가 수색작업을 하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는데 해경과 민간업체 언딘은 인력관리 소홀의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을 벌입니다.

일이 터지고 나서야 국무총리도 잠수사들의 건강관리와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뒷북 지시를 했는데요.

얼마나 더 많은 생명이 희생돼야 할까요? 참으로 답답하기만 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살펴보죠>

▶ 해경과 민간업체인 언딘이 수색 도중 숨진 민간 잠수사의 자격 여부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세월호 참사 22일째인 오늘 합동구조팀은 유속이 느려지는 소조기를 이용해 격실을 모두 열고 실종자 확인에 나섭니다.

▶ 세월호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의 최측근들을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45%대로 떨어진 것으로 CBS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 보험사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거론하며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등 공포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 오늘은 전국이 차차 흐려져 밤부터 중부 지방을 시작으로 비가 내려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지난달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에 수색작업을 위해 언딘 리베로 바지선이 정박해 있다.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잠수사 자격여부 확인 안해>

▶ 해경과 민간업체인 언딘이 수색 도중 숨진 민간 잠수사의 자격 여부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또 다른 참사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진도에서 김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중 수색작업에 투입됐던 민간잠수사 이 모 씨는 입수 5분 만에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그런데 CBS의 단독취재 결과 수중수색 작업에 투입된 이 씨의 잠수사 자격증은 범대본도, 언딘도 따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범대본 관계자는 언딘 측이 현장에서 확인했을 거라 했고 언딘 측은 확인된 사실이 없다며 펄쩍 뛰었습니다.

이러자 범대본 관계자는 다시 사태 파악이 안 된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입수 전후로 어떻게 건강상태를 확인하는지, 비상시에는 어떤 대응을 하는지 아무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겁니다.

숨진 이 씨는 잠수사 출신인 아버지의 대를 이어 청평댐 수문 교체와 안산 화력발전소 건설현장 등에서 작업한 30년 경력의 잠수사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대본과 언딘이 그동안 안전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며 민간 잠수사 투입에 소극적이었지만, 알고 보니 검증 시스템조차 전무했다는 얘깁니다.

제2, 제3의 참사가 우려되는 이윱니다.

<잠수사 사망, 안타까운 실종자 가족들>

▶ 민간 잠수사가 수색 도중 숨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는 진도체육관도 안타까움과 허탈함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김연지 기잡니다.

= "복도 없어. 하나님이 안 도와주는 것 같아. 복이 지지리도 없어".

22일째 둘째 아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A 씨는 휴대 전화에 담긴 아들 사진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쉽니다.

자녀를 찾은 가족들이 하나둘씩 떠나면서 초조함과 불안감만 커가던 와중에 어제 사고 해역에 투입된 민간 잠수사가 수색 도중 숨졌기 때문입니다.

죄송함과 허탈함까지, 만감이 교차합니다.

"미안하고 죄송하고 마음. 제일 다치지 말고 안전하게 일하라고 그랬는데 우리 애들 때문에 사고 나면 애들 마음 아프니까"

인양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얘기도 조심스레 나옵니다.

"잠수사들도 지치고 우리도 지치고…"

하지만 아직 인양은 어림도 없다는 입장이 더 강합니다.

"인양얘기가 나왔어? 절대 안 돼" "1차 수색 때까지 다 나올 거야. 걱정 마. 다 나와"

자녀를 품에 안지도 못한 상황에서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는 인양 얘기는 애타는 가족의 마음을 더욱 아리게만 합니다.

<오늘 소조기 시작, 수중수색 탄력 기대>

세월호 침몰 22일째인 오늘부터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가 시작돼 수중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진도항에 나가 있는 홍영선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사고 해역 상황 어떻습니까?

=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날씨가 화창합니다. 바람은 남쪽 방향으로 초당 6~12m로 어제보다는 다소 불겠습니다.

오늘부터 10일까지 나흘 동안 물살의 흐름이 약해지는 소조기인데요.

사고 이후 유속이 가장 느려지는 시기라서 남을 실종자들을 찾아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거센 물살 때문에 정조 시간에만 맞춰 수중 수색작업이 이뤄졌지만 오늘부터는 현장 상황을 고려해 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정조시간은 방금 전인 아침 7시 29분, 오후 2시 57분, 6시 54분 세차롑니다.

▶ 그럼, 지금 수중 수색 작업 상황은 어떻습니까?

= 소조기인데도 불구하고 현재는 물살이 거셉니다. 오늘 새벽 1시 40분쯤 한 차례 정조 시간이 찾아왔지만 유속이 빨라 수색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유속이 1.4~1.6m를 기록하면서 수색 작업에 차질을 빚은 겁니다.

지금 이 시간대도 정조 시간이어서 합동구조팀은 잠수요원 116명을 투입해 수중수색 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어제 저녁 8시 47분쯤 희생자 한명이 수습돼 지금까지 세월호 침몰사고 사망자는 268명, 실종자는 34명입니다.

▶ 10일까지 1차 수색을 마친다고 했는데요. 남은 기간 수색은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요?

= 네. 합동구조팀은 총 111개 공간에서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64개 공간을 모두 개방한 상탭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확인수색과 공용 구역 수색이 진행됩니다.

구조팀은 오늘부터 10일까지 1차 수색을 마무리한 곳 가운데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4층 앞쪽 객실과 뒤쪽 다인실에 대해 확인 수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화장실과 매점 등 공용구역 47곳도 수색하기로 했습니다.

64개 격실과 공용구역에서도 실종자를 찾지 못할 경우 화물칸으로 수색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입니다.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세월호, 침몰당시 무슨일 있었나>

▶ 세월호 참사로 260여명이 숨지고 아직도 차디찬 바닷속에서 30여명의 실종자를 찾는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세월호 침몰 당시 선내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침몰 직전 극적으로 탈출한 생존자를 신동진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오전 8시 45분쯤. 선내 3층 객실 안에서 쉬고 있던 이 모 씨는 배에 이상이 있음을 인지했습니다.

"갑자기 배가 요동치면서 왼쪽으로 기울더 라고요. 그때 40도 정도 이상 기운 것 같았다. 처음부터"

배가 기운 탓에 몸을 일으켜 움직이는데 제약은 있었지만 오전 9시 40분까지만 해도 선내에 물은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방송이 나올 당시에는 배에 물이 안 찼다. 3층으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방송만 제대로 했다면 빨리 나가라고 했으면 그 옆으로 바다로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선내에는 대기하라는 방송뿐 이었고, 결국 탈출할 시간을 놓쳤습니다.

그러다 50여분이 흐린 뒤인 9시 40분쯤부터 선내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고 그야말로 대혼란 상태가 됐습니다.

"사람이 미끄러지는 표현이 아니고 날아다닌다고 봐야해 날아다녀. 여기저기 막. 부딪히고 막 머리 다치고 깨치고 허리 다치고 난리가 나"

물은 빠르게 차올랐고 순식간에 4층까지 잠겼습니다.

"물이 차서 30~40명이 물살에 휩쓸리고 있었다. 왼쪽으로 갔다가 오른쪽으로 갔다했다. 온갖 부유물과 함께 휩쓸리고 있었다"

이 씨는 아비규환 속 선내에서 수십 명을 구조하던 여승무원 박지영 씨를 똑똑히 기억했습니다.

"여 승무원이 거꾸로 서서 천장을 손으로 잡으면서 분주히 다니면서 하더라. 열심히 다니면서 구명조끼도 안 입고 애들 챙기고 했다"

탈출 직전 5살 아이를 건넨 뒤 어디론가 사라졌던 한 어머니도 잊지 못합니다.

"4층 난간에 올라서니까 뒤에서 애를 좀 받아달라고 하더라고요. 그게 5살 아이였다. 내가 밑에서 울던 아이를 찾던 엄마는 개 애 엄마였다. 나중에 수습된 걸로 나오더라"

이 씨가 배 위로 나온 건 10시쯤. 구조 어선을 타고 뒤를 돌아보니 세월호는 완전히 뒤집힌 상태였습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창환 세모 대표가 6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유병언 차남 강제송환도 검토>

▶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어제 유 전 회장의 최측근들을 소환해 밤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미국에 있는 유 씨의 차남에 대해 소환에 불응할 경우 강제송환 절차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김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어제 오후 변기춘 천해지 대표와 고창환 세모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늘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변 대표는 유 전회장의 차남 혁기 씨와 절친한 사이고, 고 대표는 지난 1991년 오대양 수사 당시 검찰조사를 받았던 인물로 이미 검찰에 한 차례씩 소환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 대표들을 불러 유 전 회장에게 매년 억대의 고문료를 지급하고 유 전 회장 일가 명의의 페이퍼 컴퍼니에 자금을 지원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증축과 계열사 경영에 간여한 사실이 있는지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고 대표를 오늘 새벽 3시쯤 변 대표는 조금 전인 오전 6시 20분쯤 일단 귀가 시켰지만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이르면 이번 주중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한편 미국에 머물면서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유 전 회장의 차남과 측근들에 대해서는 강제송환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전 회장의 차남인 혁기(42) 씨와 최측근인 김혜경 한국제약대표, 김필배 전 아이원아이홀딩스 대표 등이 강제송환 대상입니다.

검찰은 강제송환에 대비해 미국FBI의 협조를 얻어 유 씨 등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회종 인천지검 2차장검사는 "유혁기 씨의 불출석과 유병언 씨의 소환은 당연히 연계돼 있다"며 유 씨 소환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세월호 미끼로 보험영업>

▶ 코오롱스포츠가 세월호 침몰 사고를 마케팅에 활용해 비난을 산 가운데 일부 보험사들도 세월호 사고를 언급하며 공포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잡니다.

= 인천에 사는 A 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 사흘뒤인 지난달 21일 불쾌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자신을 모 보험사 영업사원으로 소개한 이 직원이 전화를 걸어와 세월호 사고를 언급하며 보험 가입을 권유한 겁니다.

A 씨는 "다른 사람에게는 그런 식으로 보험을 권유하지 말라"며 전화를 끊었지만 불쾌한 감정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B 씨 역시 같은 날 "그 아이들이 그렇게 될줄 누가 알았냐"며 보험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보험 영업 전화를 받았고 C 씨 역시 세월호 사고를 언급하며 보험을 권유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영업 방식이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수는 있겠지만 당장 문제 삼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그 자체가 불법이거나 피해를 보는 상황이 아니라 물론 그게 옳다는 게 아니라 도덕적으로 옳진 않을 수 있긴 때문에 그게 피해를 입은 건 아니라서"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국가적 재난을 영업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문제라며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경실련 시민권익센터 윤철한 국장입니다

"세월호 사건은 국가적 재난상황이자나. 유가족의 슬픔과 그걸 바라보는 국민들의 슬픔이 큰 상황인데 그걸 돈벌이로 이용한다는 것은 적정하지 못한 것 같아요"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19일째인 4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팽목항을 재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가족대책본부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을 마친 후 고개를 숙인채 나서고 있다. 윤성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 급락>

▶ CBS의 여론조사 결과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5%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CBS와 여론조사전문업체인 '포커스컴퍼니'의 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5.1, "잘못하고 있다"는 답은 38.9%였습니다.

지난 2일과 4일 전국의 19살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잘 대처했다"는 응답은 26.5%에 불과한 반면 "잘 대처하

지 못했다“는 답은 61.1%로 세월호 참사가 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 응답률은 12.7%였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최대격전지인 서울을 조사한 결과 박원순 시장과 정몽준 의원의 가상대결에서 박 시장은 44.5, 정 의원은 28.8%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또 박원순 시장과 김황식 전 총리는 각각 44.8대 21.6%였고, 박원순 시장과 이혜훈 최고위원은 51.6대15.5%였습니다.

서울시장 지지도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살 이상 성인 남여 684명을 대상으로 유선 70% 휴대전화 30%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3.75%포인트, 응답률은 13.3%였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지난달 10일 오후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김한길 공동대표와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 입장발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전략공천 반발 확산>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윤장현 광주시장 예비후보 전략공천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당 안팎의 반발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인수 기자입니다.

= 지난 2일 밤 기습 발표로 윤장현 예비후보를 광주시장 후보에 전략공천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논란이 일자 안철수 공동대표는 윤장현 후보 전략공천을 적극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30년간 광주에서 시민운동, 인권운동에 앞장 선 시민운동가” “광주의 박원순이 될 수 있는 분"

하지만 박원순 시장은 전국적인 지명도가 있었던데다 야권 내부 경선을 치렀던 만큼 적절한 비교대상은 아닙니다.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자기 쪽 인사인 윤장현 후보를 심기 위해 지분 나눠먹기를 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전략공천이 취약지역의 판세를 뒤집기 위해 참신한 인물을 발탁하거나 여성, 장애인 등 소수자를 배려하는 취지인 것과도 부합하지 않습니다.

전략공천에 반발하는 탈당이 이어지는 등 광주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습니다.

야당의 텃밭이지만,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공식을 광주시민들이 거부할 경우 이번 선거에서 안철수 대표의 정치적 입지가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미 탈당을 선언한 강운태 현 광주시장과 이용섭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 광주의 표심이 요동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침 신문 읽기>

신문으로 보는 세상, '아침 신문 읽기' 윤석제 기잡니다.

▶ 윤 기자? 신문 읽기 오랜만인데요. 긴 연휴가 끝난 오늘자 신문들의 머리기사는 뭡니까?

= 역시 잇따르는 안전사고에 대한 원인 진단과 방지 대책 등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안전후진국 뿌리부터 바꾸자", 중앙일보는 "기본으로 돌아가자", 동아일보는 "부실한 법이 국민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로 주제로 잡았습니다.

한겨레와 경향은 좀 더 정부 비판적인 시각을 담았는데요.

한겨레 신문은 "우리 주변에 만연한 세월호"라는 제목으로 이익을 더 내기 위해 안전을 뒷전으로 밀어내는 정부와 기업의 탐욕이 참사를 불렀다고 강조했습니다.

경향신문은 "국민 못 지킨 대통령은 헌법상 책임을 못 면한다"는 한승헌 원로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톱기사로 다뤘습니다.

▶ 이제 한 달 안 남은 6.4 지방선거 관련 판세 분석기사도 많이 눈에 띄네요?

= 네. 먼저 한국일보는 세월호 참사가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해 새누리당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투표율 저하가 주요 변수라고 분석했습니다.

경향신문 역시 세월호 전·후로 바닥 표심이 갈렸다면서 남은 한달 동안 무엇보다 시민 안전을 세심하게 챙기는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앙일보는 4일과 5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실었는데요.

특히, 주요 광역 단체장 선거와 관련해 여당 우세 지역이 '박빙'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계속 사과하는 박대통령이라는 기사는 뭡니까?

= 조선일보 정치면 기삽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일 동안 네 차례나 사과 발언을 했고, 갈수록 사과 강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밝힌 것을 시작으로 석탄일인 어제는 "대통령으로서 유가족들에게 무엇이라 위로를 드려야 할 지 죄송스럽다"고 밝혔는데요.

한겨레 신문도 "박 대통령 적극 사과로 돌아섰나"라는 기사를 통해 지지율 급락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마음 달래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외신 중에는 여학생 수백명을 납치해 시장에 팔겠다고 밝힌 이슬람 테러조직 뉴스가 크게 다뤄졌네요?

= 나이지리아의 '보코하람'이라는 테러조직이 지난달 한 여학교를 급습해 234명의 여학생을 납치한 뒤 밀림으로 사라졌습니다.

'보코하람'은 현지어로 "서구식 교육은 불경하다"라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이 테러조직은 동영상을 통해 "소녀들은 알라의 소유"라며 "시장에 내다 팔겠다"고 밝히고 나섰고, 외신에는 여학생들이 1인당 우리나라 돈으로 만 4천원에 카메론 등으로 팔아 넘겨지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먼 나라 이야기지만 참 어처구니없고 가슴 아픈 기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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