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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숨진 잠수사, 머릿속 공기 '기뇌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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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대형 부표가 설치된 가운데 18일 오후 사고 인근해상에서 잠수부들이 구조할동을 벌이고 있다. 윤창원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작업에 투입됐다가 6일 숨진 민간 잠수사는 뇌 속에 공기가 차는 '기뇌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민간잠수사 이모(53) 씨는 이날 오전 6시 7분쯤 수중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가 입수한 지 5분여 만에 통신이 두절됐다.

이에 이 씨는 곧바로 구조됐으나 이미 호흡곤란 및 의식불명 상태였고, 응급처치를 받은 뒤 헬기에 실려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박인호 목포한국병원장은 사망 원인과 관련해 "뇌 속에 공기가 차는 '기뇌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피검사에서 칼륨 수치가 높았다"면서 "기뇌증은 외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압력 차이가 발생하는 다이빙과 관련있을 수도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씨는 화력발전소와 댐 건설에 참여했던 30년 경력의 베테랑 잠수사로, 수중에서 발견 당시 이 씨의 통신선과 공기줄은 엉켜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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