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문재인 "대한민국 국격도 함께 침몰"(종합)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책임 규명은 야당의 몫…다만 지금은 구조에 전념할 때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일 "세월호만 침몰한 것이 아니라 세월호와 함께 대한민국의 국격이 침몰하고 정부의 신뢰까지 침몰했다"고 일갈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전남 진도항(옛 팽목항)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 사고는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듯 안전과 재난관리에 대해 정부가 총체적으로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맨얼굴을 보였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방금 만났던 단원고 학생 어머니는 살려내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시신만 건져달라는 건데 국가가 그것도 못 해주냐고 하소연했다"고 말을 이었다.

문 의원은 진도항에 도착하기 전 방문한 체육관에서 만난 실종자 가족들의 이야기도 꺼냈다.

문 의원은 "오히려 지금 시신을 찾은 가족들에게 다른 가족이 다행이라거나 축하한다고 말한다"면서 "또 그렇게 떠나는 분들은 우리 아이를 먼저 찾아 떠나 미안하다 인사하고 떠난다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남은 가족들이 자꾸 줄어드니까 구조나 시신 수습에 대한 관심이나 노력이 덜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들을 한다"고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