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잠수부들이 구조할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세월호 침몰 18일째인 3일 여전히 문이 열리지 않은 격실은 6곳으로, 이 가운데 5곳이 승객이 탑승하는 객실로 나타났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체 격실 64곳 가운데 미개방 격실은 6곳 남았다"고 밝혔다.
범대본은 "미개방 격실이 3층에 4곳, 4층에 2곳이 남았다"며 "이 6곳 가운데 5곳은 사람이 숙식하는 객실"이라고 덧붙였다.
범대본 측은 "미개방 격실 승선 인원은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실종자 가족들에게 민감한 사안이라 공개는 불가하다"고 못박았다.
범대본은 미개방 격실 진입을 위해 쇠 지렛대 등 장비를 사용해 격실을 강제 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