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4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
이대호는 2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3푼8리에서 3할3푼3리로 떨어졌다.
최근 이대호의 방망이는 차갑게 식어있었다. 1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까지는 연일 홈런에 2루타를 터뜨렸지만, 이후 3경기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덕분에 타격감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2회초에는 2루수 땅볼, 4회초 2사 1루에서는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니혼햄 선발 루이스 멘도사에게 꼼짝 없이 당했다.
하지만 결국 안타를 쳤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멘도사의 138km 역회전 공을 제대로 잡아당겼다.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 16일 라쿠텐전 이후 4경기 만의 안타였다.
이대호는 8회 3루 땅볼로 물러난 뒤 9회말 수비에서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됐다.
소프트뱅크는 2-1로 이겼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13승1무6패로 퍼시픽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편 오승환(32, 한신 타이거즈)은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8회까지 7-4로 앞서 세이브 기회가 생기는 듯 했지만, 9회초 타선이 3점을 뽑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한신은 10-4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