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세월호가 일본에서 18년 3개월간 외딴 섬을 연결하는 장거리 여객선으로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세월호가 1994년 6월부터 2012년 9월까지 '페리 나미노우에'('파도 위'라는 뜻)라는 이름을 달고 일본 규슈(九州) 남부의 가고시마(鹿兒島)현이나 오키나와(沖繩)를 잇는 일본 내 정기선으로 운항한 것이 확인됐다고 교도통신과 아사히(朝日)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당시 세월호는 '마루에이페리'라는 해운업체가 소유했고 주로 낙도 주민의 이동 수단으로 활용됐다.
세월호는 2012년 10월 중개업자를 거쳐 한국에 매각됐으며 반년 가량 정비 후 한국에서 작년 3월 취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