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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공기 주입작업 또 연기…실종자 가족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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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에서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16일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계속 바뀌는 구조상황에 대해 관계자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윤성호기자

 

17일 오후 12시 30분쯤으로 예정됐던 침몰 여객선에 공기를 주입하기 위한 작업이
오후 5시 이후로 연기돼 실종자 가족들의 반발과 원성을 사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7일 낮 전남 진도군 진도읍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세월호에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장비가 오후 5시께 준비될 예정이어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해수부와 해양경찰청은 이날 아침 브리핑을 통해 "정조 시간인 오후 12시30분부터 세월호에 공기를 주입해 선체를 조금이라도 더 들어 올려 실종자의 생존 확률을 높이는 작업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초 약속보다 최소 4시간 이상 늦어질 경우 생존 가능성이 그만큼 낮아진다며
실종자 가족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대해 해수부 관계자들은 "죄송하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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