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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구조작업 박차…120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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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침몰 여객선 세월호 자료사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사이트 캡처)

 

수학여행 학생 등 4백여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수돼 해경과 해군이 긴급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16일 해경에 따르면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남서방 1.7마일 해상에서 6천 8백톤급 여객선이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날 오전 9시쯤이다.

이 여객선은 전날 밤 인천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해 제주로 가던 중이었다.

현재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 관광객 등 5백명 정도가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공포에 떨며 구명동의를 입은 채 배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목포 항공대 소속 헬기와 사고해역에서 근무중이던 경비함정 등 16척이 구조작업에 투입됐다.

해경은 지금까지 120명 정도가 구조된 상태라고 밝혔다.

해경은 여객선 선체가 60도 정도 기울어져 있고 승용차 등 차량 1백여대가 선적돼 있어 침몰 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 구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단 구조된 승객들은 관매도 인근에 있는 서거차도 방파제로 옮겨져 보호를 받고 있다.

해경은 구조된 승객들을 진도항과 목포항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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