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각 후 러시아에 도피 중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내전 위기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남부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세번째로 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의 분리주의 시위대에 대한 무력진압으로 유혈사태가 벌어지면서 우크라이나가 내전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에서 오늘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이제 우리나라는 내전에 한발을 들여놓는 질적으로 새로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