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무인기 '송골매' 北과 비교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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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보유한 무인항공기 '송골매' (사진=국군 플리커 화면 캡처)

 

파주와 백령도, 삼척 등에서 북한 무인기가 잇따라 발견된 것을 계기로 남과 북이 각각 보유한 무인기의 성능과 영상정보 수집 능력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남·북 무인기 성능 비교

북한은 한미연합군의 첨단 정찰능력에 맞서 지난 1990년대 초부터 무인기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북한은 그동안 러시아와 중국 등지에서 설계도와 시제기를 들여와 개량을 거듭했으며 대표적으로 대공표적·정찰용 무인기인 방현 Ⅰ·Ⅱ 300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함께 시험·정찰용 무인기인 쉬멜(Shmel) 10여대와 공격용 무인기 10여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천후 무인기로 알려진 두루미를 개발중에 있는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우리 군은 '송골매', '서처', '스카이락-II' 등의 무인기를 운용하고 있다.

국산 무인기인 송골매는 지난 2002년부터 군단급 부대에 배치됐으며 북한군 병력과 장비, 이동표적 등에 대한 실시간 영상정보를 제공해 준다.

이스라엘에서 도입한 서처와 스카이락-II 는 각각 2005년과 2009년에 실전배치됐으며 모두 작전반경이 100km에 달하는 고성능 무인기다.

유콘시스템이 개발한 국산 소형 무인기. (사진=유콘시스템)

 

◈ 레이더에 안잡히도록 무인기 소형화가 관건

그런데 남북이 보유하고 있는 이런 무인기들은 길이가 보통 4m 이상으로 상대방 지역으로 침투할 경우 각자가 운용하는 방공레이더에 포착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레이다의 경우 2m×2m 이상 크기의 물체를 포착할 수 있고 이 때문에 북한이 이번에 이보다 작은 소형 무인기를 개발해 남한 상공을 정찰했다.

이 소형 무인기는 금형 방식으로 대량 생산된 것으로 보이며 이들 무인기 내부에 적힌 35, 6, 24 등의 숫자로 미뤄 최소 수십여대가 실전배치 된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군 역시 북한이 개발한 소형 무인기와 비슷한 크기로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소형 무인기를 개발해 내년쯤부터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유콘시스템이 개발한 이 무인기는 날개폭이 2.72m, 기체길이가 1.72m로 최근 발견된 북한 무인기보다 조금 더 크다.

하지만 성능은 확연히 차이난다. 10배 줌 영상카메라를 장착해 실시간으로 지상에 영상정보를 전송할 수 있고, 또 밤에는 적외선카메라(IR)로 대체해 운용할 수 있다.

비행중 실시간으로 비행경로를 변경할 수 있으며 지상통제장비를 차량에 탑재할 경우 작전반경이 최장 150km에 이른다.

(위부터) 금강 정찰기, RF-16, 백두 정찰기. (사진=국방부 제공)

 

◈ 영상정보 수집 등 정보·감시 능력 우리 군이 앞서

북한이 무인기를 개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정찰위성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 군은 미군이 보유한 정찰위성으로 북한 전역을 샅샅히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군 관계자는 "정찰위성 등 정보감시 능력이 뒤처지는 북한은 무인기를 소형화해 직접 군사경계선을 넘어와 영상정보 등을 입수하는 방법 밖에 없지만 우리 군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군은 정찰위성과 무인기 외에도 금강, RF-16 등의 정찰기를 통해 북한의 중부지역에 해당하는 남포~함흥선까지 생상한 영상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들 정찰기의 특징은 북한 영공에 들어가지 않고 군사분계선 이남에서 비행하면서도 충분히 영상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데 있다.

일반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영상(위), 합성구경레이다로 찍은 영상. (사진=국방부 제공)

 

특히, SAR(합성구경레이다) 영상으로 눈·비·구름 등 기상요인에 관계없이 영상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군사장비의 세부종류까지 식별할 수 있다.

여기다 지상 3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해 낼 수 있는 글로벌호크는 오는 2018년 실전배치되면 북한 전역을 정찰·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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