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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총리실서 호치키스만 찍어 발표했을 공약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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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장 후보 3인방 첫 TV토론 전초전 '치열'

(왼쪽부터)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김황식 의원, 이혜훈 의원 (자료사진)

 

9일 열릴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첫 TV 토론을 코앞에 두고 경선 후보들의 전초전이 치열하다.

일부 후보는 당초 정해진 일정까지 취소하며 토론 준비에 '열의'를 보였다.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지만 토론에서 약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몽준 의원은 8일 당초 일정을 대부분 취소했다. 정 의원 측은 "내일 열리는 첫 TV 토론 준비를 위해서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오후에 열린 새누리당 동대문 당협행사에만 참석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 토론에 불리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거티브 흑색 선전"이라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2002년에 노무현 후보하고 토론회를 할 때도 노 후보 쪽에서 전격적으로 이틀 전 쯤 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노 후보가 토론을 잘 한다는 인상이 많이 있었지만, 그날 (저도) 토론회를 잘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토론회가 끝난 다음 무슨 축구 경기나 권투 경기하듯 누가 누구를 이겼다 졌다 이런 관점에서만 보지 말고, 어떤 후보가 서울시의 중요한 일들을 균형 감각 있게 잘 파악하고 있는지 이런 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후발주자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뒤늦게 일정을 취소했다. 역시 이유는 TV 토론 준비 때문이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달라진 안경과 헤어스타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TV토론에 나와) 서울시 발전에 관한 사항들을 종합적인 정책과제로서 제시하고 또 상대방 후보들의 정견을 잘 들어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 전 총리 캠프의 의지도 결연하다. 김 전 총리 측은 "첫 TV토론을 추격의 발판으로 삼아 반전의 계기로 만들겠다"며 "절체절명의 상황이라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컷오프 위기를 넘긴 이혜훈 최고위원의 공격 발언은 더욱 거셌다. 이 최고위원은 정 의원과 함께 참석한 동대문 당협행사에서 두 명의 상대 후보들을 향해 거침 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 최고위원은 "여태까지 각 후보들이 발표한 공약을 보면, 총리실 직원들이 그냥 총리실 캐비넷에서 꺼내 호치키스만 찍어 발표했을 것 같은, 서울 시정과 아무 상관 없는 그런 공약들이 있다"며 "이런 공약들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서울시정과 관련 없는지 짚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 어떤 후보는 과거 시장들이 추진하려 했다가 실패한 것, 과거 시장들이 여러번 발표했지만 도무지 의미가 없는 공약이었기 때문에 폐기됐던 것, 이런 것들을 다시 꺼내 포장지만 바꿔 발표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에 대해 정확히 짚고 넘어가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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