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ㄹㅇㅇㄹ
해태제과가 얼굴을 바꾸고 롯데제과와의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해태제과는 1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1년 이후 7년만에 바뀐 새로운 CI(기업이미지)를 공개했다.
새 CI는 한글 회사명 ''해태''의 모음과 자음을 조합해 만든 것으로 ''즐거움(Joy)''을 핵심 아이디어로 삼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사진)
특히 CI 가운데 ''ㅌ''의 윗 공간을 터놔 이 공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새로운 것을 상상하고 즐기는 해태제과의 열린 마음과 창조적인 시각을 표현했다고 이 회사측은 덧붙였다.
기업 CI에 한글만을 이용한 것과 관련해서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은 "죠리퐁의 경우에도 중국에서 한글로 표기하고 있다"며 "외국인에게 잘 읽히지 않더라도 재미있는 도형이나 마크로 깊은 인상을 주면 그 것이 더 가치 있다고 판단해 한글 CI를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해태제과는 이번 CI를 계기로 올해 업계 1위 자리를 반드시 차지하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윤 회장은 이와 관련해 해태의 ''젖은 날개가 말랐다''는 뜻의 우화(羽化)라는 말을 여러번 꺼내들며 "적어도 매출 규모면에서는 업계 1위 자리를 확신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해태제과 신정훈 대표이사 역시 "크라운제과와의 인적자원·기술 공유로 품격 있는 제품을 만들어낼 준비를 마쳤다"며 "올해 안에 그럴만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까지 제과업계 1위는 롯데제과가 차지해 오고 있으며 오리온과 크라운-해태제과가 롯데제과를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95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크라운-해태제과는 올해 1조 220억원 매출에 6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해태제과는 이와 함께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최근 선정했다며 올 하반기에 기업공개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