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서병수, 박민식, 권철현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오는 22일까지 18일간의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서병수, 박민식, 권철현 세 후보는 3일과 4일 차례로 새누리당 부산시당에 경선후보 등록을 마쳤다.
또 세 후보의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기호 추첨을 실시, 1번에 박민식 후보, 2번에 서병수 후보, 3번에 권철현 후보로 각각 결정됐다.
이와 함께, 오는 14일·16일·17일 세 차례에 걸쳐 TV토론을 진행하기로 했다. 방송시간대는 오전 이른 시간이거나 심야시간이다.
또 합동연설회는 오는 18일과 22일 구덕실내체육관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실시하기로 했으나 나머지 1곳은 장소문제로 일정을 잡지 못해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
공식 선거운동은 당원과 국민참여선거인단 명부가 확정되는 오는 15일부터 7일간이다.
하지만 세 후보는 후보등록을 마친 만큼 경선캠프를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시민과 당원 등을 대상으로 표심잡기 경쟁에 들어갔다.
경선 시작시점에 각 캠프가 분석한 초반 판세는 우열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으나 경선결과에는 세 후보 모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서병수,"초반 대세론 끝까지 갈 것"서병수 후보측은 3일 국회의원직 사퇴를 계기로 '서병수 대세론'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면서 경선 끝까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 후보측은 "당원 및 대의원들 사이에 '힘 있고, 믿을 수 있는' 여당후보로서의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 후보측은 "특히, 국회의원직 사퇴가 일반 시민여론조사를 반등시킬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후보측은 "4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다진 지역국회의원과 당원들과의 유대관계 등을 보면 당내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도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박민식, "9회말 투아웃 이후 역전 할것"박민식 후보측은 "지금 상황을 야구로 비교하면 9회말 투아웃 상황이지만 극적인 역전을 연출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 후보측은 "일반 시민여론조사에서는 처진다는 것은 드러난 그대로 이지만 당원과 대의원 표심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측은 "경선의 핵심인 당원과 대의원을 만나보면 기류가 우호적이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측은 "장점인 TV토론과 연설회를 통해 5~10% 정도의 표심을 확보, 역전을 일구어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권철현, "당심은 민심을 따라갈 것"권철현 후보측은 "일반 여론조사에서 서병수, 박민식 두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이 경선결과에도 그대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권 후보측은 다만, "오랜기간 당 조직과 떨어져 있어서 당원과 대의원 표심은 불리하지만
국회의원의 입김이 약화되고 있어 여론이 당원과 대의원의 마음을 움직이면 승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후보측은 특히 "당원들의 선택기준은 누가 본선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것이 예상되는 오거돈 후보를 꺾을 수 있는 인물인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후보측은 "그런 면에서 본다면 줄곧 여론조사 1위를 달려온 자신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