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코메론 홈페이지 http://www.komelon.co.kr
코메론 경리과에서 일하고 있는 올해 마흔 여섯살의 김 미숙 주임.
지금부터 4년전에 입사한 김씨는 늦은 나이에 제 2의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요즘 살맛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여성이라는 제한, 입사하기에는 고령이라는 제한이 코메론에는 없기 때문이다.
김 주임은 "우리 회사는 여성이라고 해서 입사를 못하거나 나이가 들었다고 회사를 떠나야 하는 일이 없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기업 같으면 이런 나이의 여성으로 취직을 생각하기는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 [CBS금요기획]위기속 희망찾는 중소기업 |
CBS는 기술력과 경영혁신 등으로 불황을 극복하고 있는 성공기업들을 매주 금요일 소개하고 있다.
이번 주엔 성차별이나 연령 차별없는 독특한 기업문화를 토대로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줄자업체 <코메론>을 소개한다.코메론> |
코메론은 또 디자인 팀등 주요 팀장의 절반 이상이 모두 여성입니다.
또 평직원이라도 관리직원 50명 가운데 절반이 역시 여성이다. 생산직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더 높아서 10명에 6명은 여성인 그야말로 여성 천하다.
지난 63년 창립돼 역사도 오랜 코메론이 법인으로 전환된 것은 83년. 90년대 후반부터는 채용이나 인사관리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을
완전 철폐했다.
팀장, 관리직원 수, 대우 등에서 ''여성 우대'' 전략으로 큰 성과 회사의 인사부장인 김호일씨는 코메론이 여성을 우대하게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경영정책상 채용에 있어서 성에 대한 차별보다는 능력위주의 채용을 한다는 취지이고 회사 업무특성상 여성들의 세심한 손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올해로 창립 41주년인 코메론은 전문적인 줄자 생산업체로 철제나 섬유로 된 줄자를 만들고 있다. 게다가 이미 30년 전부터 자체브랜드로 세계 8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국제기업이기도 하다.
특히 섬유로된 줄자를 만드는데는 억센 남자 직원 보다는 부드럽고 섬세한 손길을 가진 여직원이 제격이라는 판단을 했던 것.
실제로 이 회사는 이렇게 여성이나 고령에 대한 차별없는 독특한 기업문화를 자랑하면서 성과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회사 이미지도 좋아져 매출이 도움을 받고 있다.
코메론 백승운 차장은 "우리 회사는 주요 부서의 팀장급 절반이 여성인데 성과도 높고 성차별 없는 기업문화로 회사 이미지도 좋아졌다"고 밝히고 있다.
매출 170억원 중 55% 수출, 영화·바비큐파티·주식배당금 등 ''살맛''나는 회사생활올해 매출 17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코메론은 회사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55%가 수출되는 우량기업이다.
회사는 또 석달에 한번씩 영화보는 날을 정해 운영하고 있고, 회사 정원에서 열리는 바비큐 파티는 직원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기도 하다.
1년에 두번씩 주식배당금 까지 받는 장기 근속 직원들은 노후 연금도 미리 준비하고 있어 요즘 말하는 직장인의 미래 불안감이 거의 없다.
코메론은 최근 이런 독특한 기업문화를 더욱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호일 부장은 "성차별 없는 기업문화를 토대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제도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즐거운 일이 많은 직원들의 단합된 힘이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CBS경제부 이용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