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애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 남성이 라바램프(lava lamp)를 뜨거운 난로 위에 올려놨다가 램프가 폭발하면서 유리 파편이 심장을 관통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숨진 남성은 워싱턴에 사는 필립 퀸(24). 퀸은 지난달 28일 저녁 시애틀에서 남쪽으로 15마일 정도 떨어진 마을 ''켄트''에서 그의 트레일러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지역 경찰서장인 폴 피터슨은 ''''사고현장에 도착했을 때 난로위에서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보였고 유리파편들이 사방에 널려 있었다"며 "심지어 어떤 파편은 벽에도 꽂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라바램프는 시력을 보호해 주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다 모양이 독특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램프로 스탠드 형식으로 테이블에 올려 놓을 수 있다.
라바램프는 전원을 켜고 1~3시간이 지나면 램프바닥이 뜨거워지면서 밑에 가라앉아 있던 라바(lava)가 녹아서 움직이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원래 움직이는 물질은 ''왁스'' 덩어리인데 그 움직이는 모습이 용암과 비슷하다고 해서 라바(lava)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숨진 필립을 담당한 신체검시관은 "폭발 당시 필립은 아마도 난로 앞에 있었을 것"이라며 "부상을 당한 후 비틀거리며 자신의 방에 들어간 후 숨진 것 같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김시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