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총리가 오는 15일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보류할 뜻을 굳혔다고 도쿄신문이 7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아베 총리가 참의원선거 참패로 정권 기반이 불안정해지자, 정국 혼란을 피하기 오는 15일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보류하기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지지했으며, 자신도 관방장관 시절인 지난해 4월 참배했지만, 지난해 9월 총리 취임 후는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참배를 삼가해 왔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자신의 참배 유무를 밝히지 않을 방침이어서 종전기념일은 물론 이후에도 참배를 보류할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한편 고이즈미 전 총리는 해마다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계속하면서 한국과 중국과의 정상외교가 단절되는 등 관계 악화의 주된 요인이 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