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
호주에서 품질유지기한이 지난 지 1년이 넘은 발포성 사과주스를 마신 60세의 여성이 목에 극심한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캔버라 교외 파이슈윅에 있는 직장의 냉장고에서 375ml 사과주스 병이 있는 것을 보고 따서 마시다가 그속의 부식성 물질로 인해 목에 화상을 입고 캔버라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고 있다.
문제의 사과주스 병은 마개를 비틀어서 따게 돼 있으며 따기 전에 봉해져 있었는데 제품회사인 캐스케이드 베버리지(Cascade Beverage) 사는 부식성 물질이 어떻게 병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면서 이 제품은 사과주스 외에 다른 물질은 거의 들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제품과 관련하여 과거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적은 없으며 회사 측이 갈취 협박을 받은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사 측은 문제의 제품이 2004년 7월 이전에 제조된 것으로 2006년 6월까지가 품질유지기한(best before date)으로 돼 있었을 것이라며 "이 제품들은 품질유지기한이 훨씬 넘은 만큼 소매점 선반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다.
캐스케이드 측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품질유지기한이 지난 제품을 마시지 말 것을 권고했다.
경찰은 보건당국 및 회사 측과 함께 부식성 물질이 주스병 속에 있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회사 측은 품질유지기한이 2006년 6월이나 그 이전으로 돼 있는 발포성 사과주스(Cascade Apple Isle Sparkling Apple Juice )를 갖고 있는 사람은 소비자 안내전화(1800 641 647)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