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뼈 종양인 ''골육종''의 폐 전이 여부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와 골육종 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부는 26일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종순) 원자력병원 골육종 진료팀 김민석 · 전대근 박사팀이 암 전이 단백질로 알려진 ''에즈린(ezrin)''을 이용해 골육종 환자의 폐 전이 예측률을 최고 100%까지 향상시키는 연구 성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박사팀은 단백질 에즈린이 여러 암의 전이에 관계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지난 3년간 골육종환자 64명의 에즈린 단백질 발현을 면역 화학염색법으로 관찰한 결과 골육종환자의 전신 재발 가능성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술이나 화학요법을 적용하기 이전에 에즈린 발현을 조사함으로써 골육종 환자 중 전신재발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게 돼 별도의 특별 처방을 내릴 수 있게 됐다.
골육종이란 주로 팔, 다리 등의 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폐로 옮아가면 대부분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정형외과 분야의 국제 학술지(Clinical Orthopedics and Related Research)에 발표됐다.
골육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에즈린의 역할을 규명한 임상연구는 세계적으로도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면역 화학염색법과 수술 전 항암요법을 병행하게 되면 골육종의 폐 전이 예측률을 78∼100%까지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며 "골육종의 폐 전이 예측률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항암 치료가 가능해져 골육종 환들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