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 연쇄살인범 정남규 사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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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형수 총 63명, 97년 이후 사형집행 한 건도 없어

정남규

 

서울 서남부지역 연쇄살인범 정남규(37)에게 사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는 11일 오후 열린 정 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2년 간에 걸쳐 부녀자들을 주된 범행대상으로 삼아 강도살인, 살인 등을 반복한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모든 양형조건을 종합할 때 양형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씨는 2004년 2월,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전 모 여인을 흉기로 살해하는 등 지난 2004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25건의 살인과 강도상해 등을 저질러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돼 1심과 항소심에서 사형이 선고됐다.

정 씨에게 사형이 확정 선고되면서 전국의 사형수는 모두 63명으로 늘었지만 97년 이후 사형 집행은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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