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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물 사례금 먼저 달라'' 연예인 전 매니저 황당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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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A 씨(32·경남 창원시)는 지난달 출장차 서울을 다녀오다 고속버스 안에 노트북을 두고 내렸다. A 씨는 각종 회의자료가 담긴 노트북을 찾으려고 경찰서와 고속버스 회사에 분실신고를 했지만 끝내 노트북을 찾지 못했다. A 씨는 직장 동료에게 분실물을 찾아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유실물종합정보센터(로스트114/www.lost114.com) 사이트에 분실물 정보를 등록했다.

이 사이트는 각종 분실물과 습득물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사이트로, 유실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경찰청과 지하철공사, 철도청 등 유실물 관리기관의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하고 있다.

A 씨는 분실물 등록란에 ''고속버스에서 노트북을 잃어버렸다''며 ''꼭 돌려 달라'' 는 글과 함께 휴대전화 번호를 적었다. 며칠 뒤 ''고속버스에서 노트북을 주웠는데 연락드립니다''란 문자메시지가 왔다. A 씨의 전화를 받은 사람은 당연하다는듯 사례금을 요구했다. 또 분실물을 보낼테니 택배비용과 사례금을 먼저 입금해달라고 했다.

노트북을 찾게된다는 기쁨에 A 씨는 아무런 의심없이 곧장 50만 원을 입금했다. 하지만 노트북은 돌아오지 않았다. A 씨는 인터넷 분실물 사이트의 정보를 악용, 분실물을 돌려준다는 사기행각에 넘어간 것이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해 7월부터 A 씨를 비롯, 240여 명을 상대로 이 같은 사기행각을 벌여 3100여만 원 상당을 받아가로챈 혐의로 인기 댄스 여가수 Y 씨의 전 매니저 윤모(27·무직) 씨에 대해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결과 윤 씨는 지난 2005년 7월 가수 Y 씨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해 7월 출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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