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선일씨(34)의 참수장면이 담겼다는 가짜 동영상이,인터넷상에 떠돌고 있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해 참혹하게 살해된 고 김선일씨를 두번 죽이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파일 공유 프로그램에 ''참수동영상 확보''글 난무
특히 김선일씨의 참수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입수했고,이를 공유하자는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글은 개인대 개인간 파일을 주고 받는 프로그램 게시판에 주로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모 파일공유 프로그램에서 ''참수''라는 검색어를 입력하자 ''김선일씨 참수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파일이 수십개 올라와 있었다.
또 다른 파일공유 프로그램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동영상 파일의 내용은 욕설이 대부분으로 김선일씨와 아무 관계가 없었다.
당연히 네티즌들의 분노가 이어질 수 밖에 없다.id가 추모라고 한 네티즌은 "이런 장난은 고인을 두번 죽이는 일이다. 이런 사람은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이트 운영자 뒤늦게 삭제, 관련 단어 검색 금지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자,해당 사이트 운영자는 이날 새벽
가짜 동영상들을 모두 삭제하고 ''김선일'' 또는 ''참수''라는 단어로는
파일검색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잔혹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적발될 경우,수사기관에 고발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CBS사회부 이기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