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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쓰면 군대보직도 편하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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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4-1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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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까지 조작 신병들 수도권에 배치받은 것으로 드러나

 


국방부는 14일 전.현직 장교들의 청탁을 받고 컴퓨터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신병들을 수도권에 배치한 현역 육군 중령과 군무원을 구속했다.


이같은 사건이 알려지자 그동안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신병이 배치되는 것으로 믿었던 시민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친척이 최근 입대를 했다는 한 시민은 ''''전산으로 추첨을 하며 참관인이 있어 자대배치에 추호도 부정이 있을 수 없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훈련소로부터 받았는데 조작이 가능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시민은 이어 ''''우리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또 백타령, 신세타령을 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과연 군에 간 사람들은 모두 힘없는 사람이냐''''고 항변했다.

자식이 입대했다는 또 다른 시민은 ''''OO보충대 연병장에서 부대장이 ''''군 법무관, 민간인 등으로 컴퓨터에 난수를 입력하기 때문에 본인 자식도 어쩔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한심하고 썩었다''''고 개탄했다.

또 다른 시민은 ''''군 인사가 썩어 있으면 그 군대의 사기는 바닥을 치고 사기가 없는 군대는 이라크전에 파병되든 김정일 군대와 한판 붙든 백발백중 얻어 터진다''''고 이번 사건을 비난했다.

이 시민은 이어 ''''정치인들이 차떼기로 갈취해 먹으니 군인들도 해먹는 것이다''''며 ''''빚을 내서라도 자식을 위해 저런 썩은 군인들에게 돈다발을 줘야 옳은 것인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결국 이같은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신병들을 배치한다는 군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같은 군 인사 비리가 다시 터지면서 군에대한 신뢰는 또다시 땅에 떨어지게 됐다.

이에 앞서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이날 지인들의 청탁을 받고 전입 신병이나 초임 하사들을 서울과 경기.인천지역 부대에 배치한 해준 혐의로 전(前) 특수전사령부 부관과장 김모 중령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합조단은 또 조작이 불가능한 장병분류용 신형 컴퓨터 프로그램 사용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이모 상사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김 중령에게 돈을 건넨 합조단 3급 군무원 이모씨를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합조단에 따르면 김 중령은 2000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특전사 부관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전.현직 장교 20여명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신병과 초임 하사 50여명을 수도원 일원의 군부대 요원으로 분류해준 혐의다.

김 중령은 과거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면서 친분관계를 유지했던 지인들로부터 청탁을 받은 장병들을 특정 부대에 근무토록 하기 위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반복, 가동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CBS노컷뉴스 조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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