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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사망 50대女 타살…''묻힐뻔한 살인''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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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검안 결과에 의혹, 부검 끝에 타살 밝혀

50대 여성이 심장병으로 숨졌다는 검안 결과가 나왔지만 경찰이 피살됐음을 입증해냈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22일 다른 여성과 놀아났다며 알고 지내던 여성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박모(여·45)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박 씨는 지난 19일 오후 1시께 부산 서구 김모(45) 씨의 아파트에서 사귀던 여성 유모(54) 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일 50대 여성이 숨졌다는 신고를 받고 서부경찰서 위촉 공의(65)와 함께 현장 검안을 실시했다. 검안 결과 공의는 심근경색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냈지만 서부서 강력5팀은 얼굴에 맞은 흔적이 있고 숨진 유 씨가 박 씨와 다퉜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근거로 검사의 지휘를 받아 이날 오전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 결과 유 씨는 갈비뼈 3개가 부러졌고 목을 심하게 졸려 갑상선 연골이 부서졌으며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검을 담당한 부산대 법의학연구소는 유 씨의 직접적 사인은 머리를 심하게 맞아 생긴 출혈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부서 관계자는 "공의의 현장 검안은 참고사항일 뿐 부검 여부는 경찰이 검사의 지휘를 받아 결정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박 씨를 끈질기게 추궁한 끝에 범행 내용을 자백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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