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뒷조사' 靑-국정원 동시에 움직인 손은?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2014-03-30 06:00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진=송은석 기자/자료사진)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이 같은 날, 같은 기관을 상대로 일제히 채동욱 전 검찰 총장에 대한 뒷조사에 들어간 것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두 건이다.

이 두 곳은 지난해 6월 10일 서울강남교육지원청 유영환 교육장을 통해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 군에 대한 초등학교 학적부를, 또 다음날인 11일 서초구청을 통해 채 군의 가족관계등록부 내용을 알아보려고 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국정원이 일사분란하게 조직적으로 채 전 총장의 뒷조사를 했다는 그간의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커졌다.

막강한 권한을 가진 청와대와 국정원이 동시에 움직인 점은 그 배후에 정권 핵심 실세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청와대는 일단 감찰업무를 맡은 민정수석실의 요청으로 고용복지수석실 등이 함께 나섰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정원도 같은날 비슷한 시간에 채 전 총장의 정보를 수집하고 다녔다는 것은 두 기관을 넘나들수 있는 '윗선'에서 동시에 지시를 내린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조오영 전 행정관. (사진=송은석 기자/자료사진)

 

우선 채 군 가족관계등록부를 조회한 조오영 총무비서관 소속 행정관이 입을 굳게 닫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행정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문고리 권력' 3인방 중 한명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의 직속부하이다.

이 때문에 조 행정관의 배후에 이 총무비서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다. 조 행정관은 자신의 배후로 전혀 무관한 두 사람을 대며 '윗선'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