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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우크라에 최대 180억弗 구제금융 지원키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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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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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단 우크라 정부와 합의…"이르면 4월중 1차분 전달"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에 최대 180억 달러(약 19조원)의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현지 정부와 협상을 벌여온 IMF 실사단 단장 니콜라이 게오르기예프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향후 2년 동안 국제사회로부터 받을 전체 금융지원금은 270억 달러이며 이 가운데 IMF의 지원금이 140~18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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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예프는 "이르면 4월 중에 IMF 지원금 1차분이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1차분의 구체적 금액에 대해선 "충분한 액수"라고만 말했을 뿐 상세히 밝히지 않았다.
그는 실사단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같은 합의에 이르렀다면서 향후 IMF 지도부와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경제 안정화와 지속적 성장을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취한 뒤 4월에 IMF 이사회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최종 승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예프 단장이 이끄는 IMF 실사단은 지난 4일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방문해 26일까지 조사 및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협상을 벌여왔다.
IMF의 구제금융은 재정 긴축과 세금 인상 등 경제구조 개혁을 전제로 단기 유동성을 지원하는 '대기성 차관'(standby arrangement)이란 자금이다.
IMF는 차관 지원 전제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외환시장 유연성 확대, 유가 보조금 지급 중단 등 경제구조 개혁을 요구한 상태다.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일단 국가부도라는 최악의 위기는 넘기게 됐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달 말 2014~15년 기간 중 당장 필요한 외부 지원금이 350억 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재정 현황을 점검한 전문가들은 약 200억~25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는 앞선 3개월여의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렸다.
성장률은 2010년 4.1%, 2011년 5.2%를 유지하다 2012년 유로존 경제 위기와 러시아 경기 둔화 여파로 0.2%로 추락했고 2013년에는 0.0%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치권은 여론을 의식해 에너지 비용 보조금 등 정부 지출을 계속 유지했고, 결국 재정 적자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불어났다.
이에 지난 2월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우크라이나의 국가 신용등급을 'CCC'로 기존보다 한 단계 강등하고 정국에 중대한 변화가 없으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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