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문제에서 일본이 먼저 성의를 보여야 한다", "이제는 한국이 일본을 배려할 때다"
27일 도쿄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주최 한일평화포럼의 한 순서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주제로 한 토론이 있었지만 논의는 좀처럼 '미래'로 나아가지 못했다.
김상준 연세대 교수는 "일본의 우경화는 1980년대 경제적으로 가장 잘 나갈 때부터 '우리가 주변국들을 도와줬고, 과거에 무엇을 잘못했느냐'라고 생각하는 정치 리더들을 선두로 해서 진행돼왔다"고 진단한 뒤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 일본이 선제적으로 우경화의 '수'를 두면 한국이 두번째 '수'를 두게 되고 그렇게 되면 양국관계는 신뢰가 무너진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