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희정, 당황하지 않고 3점포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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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주희정이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자료사진=KBL)

 

모비스가 SK 김선형을 막는 법은 간단하다. 오른쪽만 막고, 왼쪽은 준다. 주로 오른쪽으로 공격을 펼치는 김선형이 왼쪽으로 들어가봐야 오른쪽 만큼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왼쪽에서도 공격이 성공된다해도 최대한 좋아하는 플레이를 못하게 해서 답답하게 만들겠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주희정이 나올 때는 조금 달랐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25일 "김선형 만큼의 위력은 없지만, 주희정은 오른쪽, 왼쪽 공격이 모두 가능해 조금 까다롭다"고 말했다.

그리고 주희정이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의 변수가 됐다.

모비스의 김선형 수비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김선형은 14점을 올렸지만, 필드골 성공률은 50%(14개 중 6개 성공)가 채 안 됐다. 대신 주희정이 펄펄 날았다. 주희정은 3점슛 5개로 딱 15점을 올렸다. 어시스트 4개는 보너스였다.

SK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모비스를 74-69로 제압했다. 이로써 SK는 1패 뒤 바로 1승을 거두면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주희정이 결정적인 순간 빛났다. 베테랑답게 4쿼터 승부처에서 모든 것을 보여줬다.

54-58로 뒤진 종료 6분27초전 시원한 3점포로 추격의 발판을 만든 주희정은 61-64로 뒤진 종료 3분40초전 변기훈의 동점 3점슛을 어시스트했다. 31초 후에는 경기를 뒤집는 3점을 림에 꽂았다.

끝이 아니었다. 69-67로 앞선 종료 1분58초전 다시 한 번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모비스의 반격에도 침착하게 경기를 조율했고, 종료 26초전에는 천금 같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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