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없는 KT, 2차전 '올인'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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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최악의 상황이었다. 경기에서 지고 체력 다 쓰고…"

부산 KT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가 시작되자마자 코너에 몰렸다. 지난 22일 창원 LG와의 1차전에서 58-63으로 아깝게 졌다. 6강에서 5차전 혈투를 치르고도 1차전에 '올인'했고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미 지쳐있는 선수들의 발은 더 무거워졌다.

전창진 감독은 1차전 패배 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전창진 감독은 1차전 퇴장에 따른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로 인해 2차전에서 지휘봉을 잡을 수 없다.

24일 오후 7시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2차전이 열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데다 전창진 감독이 벤치에 없는 KT로서는 1차전보다 더 어려운 승부를 펼쳐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KT 선수들은 전창진 감독이 퇴장을 당한 이후 오히려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조성민과 송영진은 각각 14, 12점씩을 보태며 6강에서 끌어올린 득점 감각을 유지했다. 이민재는 문태종을 꽁꽁 틀어막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다수의 농구 관계자들은 전창진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았던 김승기 수석코치가 역경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경기 운영을 펼쳤다며 찬사를 보냈다.

그래도 유리한 것은 아무래도 LG다. 아무도 예상못한 1차전의 경기 양상은 LG에게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김진 LG 감독은 "2주동안 쉬면서 경기 감각이 걱정됐는데 경기가 쉽게 가지 않고 어렵게 갔던 부분이 오히려 우리에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수장을 잃은 KT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 한때 7점 차로 뒤지며 패배 위기에 몰렸던 경기를 뒤집는 과정에서 선수들은 집중력과 경기 감각을 빠르게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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