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이었던 김종규의 중거리, 이제는 LG의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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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의 중거리슛이 LG의 또 다른 무기가 됐다. (자료사진=KBL)

 

'슈퍼 루키' 김종규(LG)의 약점은 중거리슛이었다. 대표팀에서 김종규를 가르쳤던 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중거리슛을 보완해야 한다"고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김종규 역시 프로 입단 후 "상대가 수비에서 나를 버리게 할 수는 없다"면서 중거리슛 연습에 매진했다.

연습은 성적으로 나타났다. 김종규가 첫 34경기에서 페인트존 바깥에서 던진 슛 성공률은 35.9%. 하지만 마지막 12경기에서의 성공률은 48.8%까지 뛰었다.

LG와 KT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24일 창원실내체육관.

LG는 KT를 71-61로 누르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달렸다. LG는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안착한다.

김종규의 업그레이드된 중거리슛의 위력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6점, 9리바운드로 기록 자체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에 손색이 없었지만, 경기 막판 두 개의 중거리슛이 사실상 KT를 쓰러뜨렸다.

63-55로 앞선 종료 3분1초전. 김종규는 골밑을 파고 든 김시래의 패스를 받아 시원한 덩크슛을 꽂았다.

물론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KT는 송영진, 조성민의 3점포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연이은 3점포에 LG는 67-61, 6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김종규의 중거리슛이 터졌다. 종료 1분25초전 문태종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종규는 측면에서 중거리슛을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종료 44초전에는 김시래의 패스를 받아 같은 위치에서 중거리슛을 넣었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10점이 됐다.

KT는 1차전 퇴장으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전창진 감독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김승기 코치가 대신 경기를 지휘했지만,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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