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와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데뷔 첫 해 우승 다툼에 나섰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58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TBC 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는 동안 보기를 1개로 막은 리디아 고는 단독 선두였던 이미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순위표의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이미림도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지만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공동 2위가 됐다.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으로 활약하는 리디아 고와 이미림의 우승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선배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유선영(28.JDX)이 14언더파 202타 단독 4위로 바짝 추격했고, 양희영(25·KB금융그룹)과 최운정(24·볼빅),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재미교포 미셸 위(25) 등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5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도 2타를 줄여 11언더파 205타가 됐지만 순위는 공동 4위에서 공동 13위로 밀렸다. 세계랭킹 1위에 도전하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는 6언더파 210타 공동 42위로 뒤처졌다.
같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41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는 재미교포 나상욱(31)이 1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19위에 올랐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2타를 잃고 2언더파 214타 공동 36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