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공화국 병합 작업이 21일(현지시간) 의회의 법률안 비준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서명으로 완료돼 대응책을 둘러싼 서방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주민투표 통과 일주일도 안 돼 크림반도 병합 절차를 마친 러시아의 거침없는 행보와 대조적으로 미국과 유럽의 제재 조치는 실효성 없이 갈피를 못 잡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전날 발표한 제재 대상 확대 발표에도 러시아가 크림반도 합병을 공식화함에 따라 이번 사태를 둘러싼 '해법 찾기'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 EU 정상, 우크라이나 끌어안기로 맞불 = 전날부터 브뤼셀에 모여 우크라이나 해법을 논의했던 유럽 정상들은 러시아의 크림 합병에 맞서 우크라이나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합의안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