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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지문은 못속여" 미제 범죄 속속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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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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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가 미제 성범죄 사건의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사건현장에 남은 지문도 사건해결의 결정적 단서가 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9일 원룸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상처를 입힌 혐의(강간 치상)로 이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2009년 9월 2일 오전 6시 20분께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에서 술에 취한채 비틀거리며 원룸으로 들어가는 A(32·여)씨를 발견하고 뒤따라 들어가 성폭행하려다 A씨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사건은 현장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 등이 발견됐을 뿐 1년간의 수사에도 진전이 없어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최근 이씨가 서울에서 준강간사건으로 불구속 입건되는 과정에서 경찰이 유전정보를 채취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이씨의 유전정보가 5년전 성범죄 사건에서 확보한 DNA와 일치했기 때문이다.

부산진경찰서는 또 10년전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 사건도 DNA 분석으로 해결했다.

2004년 3월 26일 오전 10시 15분께 부산 수영구의 한 주택에 침입, 혼자 있던 A(당시 12살)양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을 시도하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는 배씨를 10년만에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당시 사건현장에 떨어진 담배꽁초에서 채취한 DNA를 최근 동종 전과자 DNA와 대조하는 작업을 벌여 배씨의 범행을 밝혀냈다.

사건현장에 남은 지문이 단서가 돼 범행이 들통나기도 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유흥비를 마련하려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혐의로 고등학생 이모(18)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군 등은 지난 1월 부산 금정구와 사상구, 연제구의 금은방 3곳을 돌며 귀금속 55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망을 보거나 업주의 환심을 사고, 귀금속을 훔치는 등 역할을 나눠 치밀하게 범행을 시도했지만 거울에 남긴 지문때문에 꼼짝없이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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