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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0명씩 퇴학·자퇴 언쟁 중 고교교사가 교장·교감 폭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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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매년 학생들을 무더기로 퇴학 또는 자퇴 처분하는 과정에서 교사가 교장·교감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다른 교사까지 크게 다치게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10시쯤 광주시 광산구 소재 전산고등학교(현 경영고로 교명변경) 교사들이 참석한 회식에서 언쟁이 발생, 신모 교사가 교장과 교감을 수차례 주먹으로 폭행해 멍이 들고 옷이 찢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학교 학생부장인 여교사가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신모 교사에게 얼굴을 맞아 코뼈가 내려 앉아 장기간 병원 통원 치료를 받았으며 치료비만 5백만 원이 넘게 든 것으로 알려졌다.

교장·교감 폭행사건의 발단은 퇴학과 자퇴처분을 심의하는 선도위원회 구성이 교감이 위원장이지만 나머지 선도위원 8명은 대부분 교사들인 가운데 선도위에서 지난해 무려 50여명을 무더기로 퇴학·자퇴 처분하면서 언쟁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장과 교감은 "문제 학생들을 퇴학시키기 보다는 학교에서 선도하는 차원에서 안고 가야 한다"는 논리를 펴면서 이번에 폭행을 한 교사와 심하게 다투다 폭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700명 정원인 이 학교에서는 지난해의 경우 학내 문제를 일으킨 재학생 50여명이 퇴학처분하거나 자퇴처리 하는 등 최근 3년 동안 150여명 정도가 자퇴 또는 퇴학처분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교육청은 지난 1월 교사 폭행사실을 파악하고서도 3월이 되도록 해당 교사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감사관실은 "지난 1월 중순 이 같은 제보를 받고 조사에 나섰으나 당사자들이 한결같이 부인하며 피해사실을 숨겨 조사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전체 교사의 90%에 달할 정도로 많은 데다 물의를 일으킨 교사도 전교조 소속 교사다.

또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교사는 과목 특성상 특성화고 관련 과목이어서 전보 대상이 아니어서 한 학교에서 20년 넘게 근무하고 있다.

이 같은 교내 폭행 사건은 사건 당사자 가운데 한 명이 동료 간부에게 하소연 하면서 최근 외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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