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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탄생…첫 관문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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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은 새정치·민주 결합, 당색은 '바다파랑'으로 결정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의장으로 선출된 김한길, 안철수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샂딘=윤성호 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16일 야권 통합신당의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결정하고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어 창당의 첫 관문을 넘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국 6개 지역에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오는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해 이달 중으로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합신당추진단 공동대변인인 민주당 박광온·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신당의 당명은 양 세력의 상호존중과 동등한 통합정신을 의미하며, '새정치'라는 시대의 요구와 '민주당'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한데 묶어내는 미래지향적이고 시대통합적인 정신을 담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당명을 공모한 뒤 전날 밤까지 내부 논의를 거쳐 이처럼 결정했다. 신당의 약칭은 '새정치연합'으로 정해졌다.

당초 민주당은 야당의 적통을 상징하는 60년 전통의 '민주'를 포기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도로 민주당'에 거부감을 보이면서 팽팽히 맞섰다. 이에 따라 양측은 통합신당의 공식 당명에 '민주'를 포함하되, 약칭은 '새정치연합'으로 정함으로써 절묘하게 절충했다.

양측은 또 당의 상징색깔을 '바다파랑'(씨 블루)으로 결정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태극파랑'(코발트 블루)을, 새정치연합은 '하늘파랑'(스카이 블루)을 공식 색깔로 사용해왔다.

박광온 대변인은 "파랑색은 신뢰와 희망, 탄생의 뜻을 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신뢰와 희망의 상징으로 새로 탄생해 국민의 눈으로 보는 새정치를 실현하겠다는 뜻"이라면서 "바다는 썩지 않는다. 새정치가 지향하는 바이다. 거기에다 바다는 모든 것을 하나로 담아내는 생명의 근원"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어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발기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어 당명을 확정하고 발기취지문을 채택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측에서 각각 330명씩 이름을 올린 창당 발기인은 최종 679명으로 확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창당 발기취지문을 통해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소득과 이념을 비롯한 사회전반에 만연된 격차의 악순환을 해소하고, 성찰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고 모든 국민을 통합해서 강하고 매력적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한다"고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구체적으로 ▲민주적 시장경제 지향 ▲민생을 보장하는 정의로운 복지국가 추구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비핵화·평화체제 추진 및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의한 평화통일 준비 ▲과학기술의 발전과 전통의 재창조를 통한 문화국가의 품격 유지 등을 발기취지문에 담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어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비전을 가진 정당이 첫발을 내딛는 역사적 순간"이라면서 "조금씩 더 내려놓고 양보해서 새정치의 싹을 제대로 틔워보자. 이 새로운 봄날에 변화와 혁신의 새 기운을 국민에게 선사하자. 새정치만이 낡은 정치에 지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고 다짐했다.

안 위원장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정당 ▲국민의 삶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정당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 정당 ▲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통합에 적극 나서는 정당 ▲미래를 개척하는 정당 등 신당의 다섯 가지 기조를 제시한 뒤 정부여당에 "기초선거 공천 페지 약속을 지켜서 새로운 정치의 장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다시 촉구했다.

김한길 준비위원장도 "우리 모두가 같은 고지를 향해 달려가는 동지로서 서로 신뢰하면서 서로 손잡고 의지하면서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시작으로 2017년 정권 교체를 향해 다같이 전진하자"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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