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이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하고 당색깔은 '바다파랑'으로 정했다. (사진=민주당 제공)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16일 야권 통합신당의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결정했다.
통합신당추진단 공동대변인인 민주당 박광온·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오늘 창당발기인대회를 통해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는 통합신당의 당명은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당명을 공모한 뒤 전날 밤까지 내부 논의를 거쳐 이처럼 결정했다.
두 대변인은 새 당명에 대해 "표현 그대로 양 세력의 상호존중과 동등한 통합정신을 의미하며, '새정치'라는 시대의 요구와 '민주당'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한데 묶어내는 미래지향적이고 시대통합적인 정신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당의 약칭은 '새정치연합'으로 정해졌다.
당초 민주당은 야당의 적통을 상징하는 60년 전통의 '민주'를 포기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도로 민주당'에 거부감을 보이면서 팽팽히 맞섰다.
이에 따라 양측은 통합신당의 공식 당명에 '민주'를 포함하되, 약칭은 '새정치연합'으로 정함으로써 절묘하게 절충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새정치국민연합'이 30% 가까운 지지를 얻었는데 이미 유사 당명이 있어서 선택할 수 없었다"며 "당명 결정은 대단히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양측의 대표가 어젯밤에 만나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당의 당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리는 신당 창당준비위 발기인 대회에서 확정된다.
양측은 또 당의 상징색깔을 '바다파랑'(seablue)으로 결정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태극파랑'(코발트 블루)을, 새정치연합은 '하늘파랑'(스카이 블루)을 공식 색깔로 사용해왔다.
박광온 대변인은 "파랑색은 신뢰와 희망, 탄생의 뜻을 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신뢰와 희망의 상징으로 새로 탄생해 국민의 눈으로 보는 새정치를 실현하겠다는 뜻"이라면서 "바다는 썩지 않는다. 새정치가 지향하는 바이다. 거기에다 바다는 모든 것을 하나로 담아내는 생명의 근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