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잠재고객인 젊은층을 사로잡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공식 소통창인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에 반영되고 있다. 기존의 딱딱하고 상투적인 기업 메시지를 20대의 젊은 시선으로 재창조해 이들을 바라보는 기업들의 달라진 시선을 엿보게 한다.
인터넷 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온라인 활동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인터넷 만화(웹툰)라는 새로운 방식의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12화까지 연재 중인 이번 웹툰은 어려운 보험 상식을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4 삼성전자 S 아카데미’ 마이크로사이트를 통해 ‘로망캠퍼스’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곳에선 연애, 여행 등 대학시절 느끼는 로망을 주제로 한 갖가지 콘텐츠들이 갖춰졌다. 이용자들은 단순히 콘텐츠를 즐기는 것 외에 공감하는 콘텐츠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로 직접 공유하는 등 자발적인 확산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캠퍼스리포터’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공식 블로그에서 선보였다. 이들은 SK텔레콤 관련 활동을 직접 취재하고 편집해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공식 블로그에선 정보통신 분야 최신 소식과 캠퍼스 유행 정보 등 정보통신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했다.
이처럼 굴지의 기업들이 젊은 층과의 접점을 넓히는데 주력하는 이유는 잠재고객인 젊은층을 사로잡고 해당 분야 선두 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경기불황에 전통적인 주요 고객층이었던 30~40대가 씀씀이를 줄이자 기업 문턱을 낮춘 ‘청춘 마케팅’으로 젊은층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변화는 기존의 딱딱하고 상투적인 기업 메시지와는 차별화된다. 웹툰, 연애 등 젊은이들의 주요 관심사나 흥미를 느끼는 주제를 바탕으로 재미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을 이끌어 내는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평소 흥미를 보이는 정보를 인터넷에서 취합하고 재생산하는 젊은층의 생활습성을 고려한 새로운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젊은층 고객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청춘코드에 부합하는 가상 놀이터에서 소통하기 위한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