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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유명 마약두목 당국 오인 탓 '두 번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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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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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사망 발표 잘못으로 드러나…9일 사살 후 "지문으로 확인"

 

멕시코의 유명 마약조직 두목이 당국의 오인 때문에 '두 번 죽은' 신세가 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멕시코 수사 당국은 과거 2010년 사살된 것으로 알려진 마약 카르텔 '라 파밀리아 미초아카나'(이하 라파밀리아)의 창립자이자 수괴인 나사리오 모레노를 9일(현지시간) 찾아내 사살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당국은 2010년 12월 모레노가 이틀간 계속된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숨졌다고 발표했으나 '당시 마약 카르텔 부하들이 시신을 갖고 가버렸다'면서 사살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멕시코 당국은 이후 모레노가 멀쩡히 생존해 라파밀리아의 후계 조직인 '나이트 템플러'를 이끌고 있다는 주장이 쏟아지자 수사를 재가동해 모레노를 추적해왔다.

모레노는 라파밀리아 우두머리 시절 서부 미초아칸주(州)를 장악한 뒤 반대파 조직원 5명을 참수해 머리를 나이트클럽에 던지는 등 만행을 일삼아 '최고로 미친 자(El Mas Loco)'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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