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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 염전 등 일제점검 가혹행위-임금착취 속속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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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 상주 상시감시체계 구축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전남경찰이 염전 노예 사건을 계기로 염전과 양식장 등 도서지역 인권침해 우려 사업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들어간 가운데 인권유린과 임금착취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3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월 초부터 도서지역 인권침해 우려지역과 사업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염전 998곳을 비롯해 축산시설과 유흥업소, 불법 직업소개소 등 모두 8천 9백여곳을 점검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1:1 심층면담을 실시한 결과 임금체불 근로자 1백 6명에 11억 상당의 체불임금을 확인했다.

또 종사자들에 대한 감금, 폭행, 불법 직업소개행위 등 범죄사실이 확인된 11건을 집중 조사해 15명을 입건하고 1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실종자 3명을 발견하고 가출자 2명을 귀가 조치했으며 무연고자 6명도 추가로 확인해 DNA를 채취한 뒤 '잃어버린 가족 찾아주기'에도 적극 나섰다.

경찰은 자신이 염전 인부인 지적장애 2급 박모씨의 임금과 장애인연금을 가로챈 혐의로 강모씨를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해 5월부터 고용된 전모(56)씨를 지난 1월말 폭행하고 지난해 10월부터 고용된 김모(41)씨의 임금을 미지급한 혐의로 A씨를 적발했다.

또 목포경찰에 가출인으로 접수돼 가족에게 인계된 한모(64)씨는 추가조사 과정에서 30년전 서울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중 염주 B씨의 부친에게 이끌려 가 매일 염전과 김양식장을 오가며 중노동을 하고 임금을 미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 5개월동안 지적장애인을 고용하고 임금으 미지급한 혐의로 C씨가 적발되기도 했다.

전남경찰은 지난 2월 17일 도서지역이나 취약계층 인권보호를 위한 상시 감시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광역수사대에 11명으로 구성된 '도서 인권보호 특별수사대'를 발족했다.

현재까지 대전과 부산 등 다른 지방청을 경유한 신고까지 포함해 13건의 112 신고 제보를 접수하고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도서지역을 관할하는 7개 경찰서에도 전담수사팀을 상시운영하도록해 인권침해 수사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확보하고 수사경력이 있는 경찰관 기동대원들을 상시 대기팀으로 편성, 운영해 대규모 경력투입이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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