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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레버쿠젠, 손흥민이 유일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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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부진 속에 공격수로는 홀로 활약

비록 레버쿠젠의 5연패 탈출은 실패했지만 손흥민은 유일하게 제 역할을 다한 공격수다.(자료사진=LG전자)

 

출전하는 경기마다 답답하다. 어느새 5경기째 패하고 있다. 리그 하위권 팀의 이야기가 아니다.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위를 달리던 바이엘 레버쿠젠의 최근 5경기에서의 성적이다.

‘절대강자’ 바이에른 뮌헨을 제외하고 한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잘 나갔던 레버쿠젠의 위상은 온데간데없다. 이제는 2위 경쟁에서도 밀려나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1일(한국시각) 홈 경기장인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3라운드에서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부진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레버쿠젠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3S’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은 후반 15분에야 교체 출전했고, 올 시즌이 끝난 뒤 샬케04로 이적이 확정된 시드니 샘은 부진한 활약으로 경기 중 교체됐다.

‘3S’ 가운데 유일하게 풀 타임 활약하며 레버쿠젠의 연패 탈출에 전력을 쏟은 것은 손흥민이 유일하다. 하지만 손흥민마저 마인츠의 굳게 닫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의 계속된 선방에 막혀 90분간 완벽하게 침묵하고 말았다.

전반 42분 박주호(마인츠)의 수비를 따돌리고 시도한 오른발 슈팅을 시작으로 손흥민의 슈팅이 쏟아졌다. 전반 45분에는 지몬 롤페스의 크로스에 이은 완벽한 헤딩 슈팅이 끝내 골대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전반 막판에 불붙기 시작한 손흥민의 공격 본능은 후반에 더욱 빛을 발했다. 후반 2분에는 다소 먼 거리에서 감아 찬 프리킥이 골키퍼에 막혔고, 9분 뒤에는 상대 수비의 틈을 파고들어 득점까지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비록 분명한 골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은 이 경기에 출전한 레버쿠젠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마인츠 수비를 괴롭히는 선수였다. 후반 20분에는 구자철과 경합하던 손흥민이 경고까지 받았을 정도로 팀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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