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모미이 가쓰토(인<米+刃>井勝人) NHK 회장에게 NHK경영위원회가 다시 주의를 촉구했다.
26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NHK경영위원회는 모미이 회장이 위안부가 전쟁을 한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는 자신의 발언에 비판이 일자 "내가 대단한 실언을 한 것이냐"고 항변한 것에 대해 25일 주의를 요구했다.
하마다 겐이치로(浜田健一郞) NHK경영위원회 위원장은 "취임회견 이후 사태가 수습되는 상황에서 또 오해를 부를 발언을 한 것은 자신이 놓인 입장에 대한 이해가 불충분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NHK경영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일본군 위안부 발언 등이 '수장으로서의 입장을 가볍게 여긴 것'이라며 모미이 회장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NHK의 신뢰 회복을 위해 힘쓰라고 주문했다.
아사히는 NHK 이사들이 25일 중의원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모미이 회장의 요구에 따라 사표를 제출한 사실을 밝힌 것이 '답변을 자제해 달라'는 모미이 회장의 의사에 배치된다며 모미이 회장이 고립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NHK의 한 이사는 "회장을 받들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모미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전쟁을 한 어느 나라에도 있었다"며 "한국이 일본만이 강제연행했다는 것처럼 말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복잡하고 어렵다"고 주장했다.
발언 후 NHK에 시청자 항의가 빗발쳤고 모미이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米+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