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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독일行 강행할 듯…경기지사 변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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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전 90일전부터 프로그램 출연 제한 규정 있지만, 방송 출연 강행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 자료사진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다음 달 3일 KBS 다큐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독일 출국을 강행하기로 해 당 지도부의 거센 경기도지사 출마 종용에도 불구하고 마이웨이를 선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진차출론'의 핵심인 남 의원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면, 공직선거법 상 오는 6.4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남 의원이 출연한 이 프로그램 방영 예정일은 4월 쯤인데, 3월 6일~ 6월 4일 사이에 방영되면 선거법 위반이기 때문이다.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에 따르면, 후보자는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법에 따른 방송 및 토론 방송을 제외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후보자의 음성·영상 등 실질적인 출연 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해서는 안 된다.

때문에 방송사 측과 동료 의원들도 출연 결심을 여러 번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남 의원 측은 "다음 주 월요일 출국하는 것이 맞다"면서 "방송 일정은 몇 달 전에 정한 것이지, 며칠 전에 갑자기 확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 의원이 이번에 독일행을 선택하면서 확실하게 지도부에 경기지사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아니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남 의원은 여러 차례 경기도지사 불출마를 시사하고 원내대표 선거에 나가겠다고 공언했지만 계속해서 경기도지사 차출설이 나왔다.

최근까지도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에서 남 의원이 출마할 경우 어떤 구도에서도 야권 후보를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당의 요청을 뿌리치고 원내대표 경선으로 입장을 정리할 경우 당내부에서 거센 비난여론이 형성될 수도 있다는 것이 최대 고민거리이다. 요구를 뿌리치고 새누리당의 선거구도에 이상기류가 조성되기라도 한다면 고스란히 그 책임을 떠안게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당내의 차출론은 당을 주도하고 있는 친박계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남 의원측은 피동적으로 이에 따르기 보다는 자신의 향후 정치일정을 고려해 능동적으로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남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를 7월에 있을 전당대회 구도와 연관지어 생각중인 것으로 전해져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해 자신의 길을 그르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남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 민주당 우윤근 · 이언주 의원이 함께 독일 정치 현장에 가서 사람들을 만난 뒤 버스나 기차 등에서 우리나라의 정치, 통일에 대한 논의를 하는 '로드 정치 토크' 형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 의원은 6박 8일 일정으로 다음 달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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