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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동안 고마웠습니다" 동계올림픽 선수단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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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3위에 오른 대한민국 선수단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황진환 기자)

 

17일 동안 뜨거운 땀방울을 흘렸던 한국 선수단이 귀국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친 선수단은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71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3위에 올랐다. 3개 대회 연속 종합 10위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선수들이 4년 동안 흘린 굵은 땀방울이 만들어낸 값진 성적이었다.

'겨울 영웅'들의 귀환에 공항은 북새통을 이뤘다. 선수단 입국 1시간 전부터 취재진은 물론 팬들도 입국장에 몰려들었다.

그리고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 이상화를 비롯해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 그리고 '피겨 여왕' 김연아가 입국 게이트를 통해 들어서자 팬들은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겨울 영웅'들의 귀환을 반겼다.

대한체육회도 지금 9cm, 두께 1cm의 수제 초콜릿 메달을 특별 제작해 선수들의 목에 걸어주며 선수들이 17일 동안 보여준 꿈과 희망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특히 이규혁과 김연아에게는 특별 초콜릿 메달이 전해졌다. 한국 선수로는 올림픽에 가장 많이 나선 이규혁, 그리고 은퇴를 선언한 김연아는 지름 12cm, 두께 1cm의 특별 초콜릿 메달을 받았다.

비록 3회 연속 종합 10위라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선수단은 17일 동안 꿈과 희망을 보여줬다. 이상화와 박승희,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고, 김연아는 판정 논란 속에서도 은퇴 무대를 은메달로 마쳤다. 여고생 심석희, 그리고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서도 값진 메달이 나왔다. 비교적 관심이 적었던 썰매, 설상 종목에서도 평창을 향한 희망을 보여줬다.

팬들의 큰 환영을 받은 선수단은 곧바로 해단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또 소치 올림픽 폐회식에서 대회기를 전달받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대회기 인수 행사도 열려 뜨거웠던 소치 올림픽을 마무리하고, 평창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그리운 가족들과 뜨거운 포옹도 잠시. 선수들은 다시 스케이트를 신고, 또 썰매를 타고 서울, 강원, 경북 등지에서 열리는 동계체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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